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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2019’ 다짐했는데… 또 불안한 KT위즈

리빌딩 외치고 감독 등 교체
공수 조화 못 살리고 최하위

그나마 홈 승률 75% 보여
롯데·키움에 승수쌓기 도전

지난 2015년 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해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다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던 KT 위즈가 올 시즌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T는 6일 현재 11승26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0.29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0%를 넘기지 못했다.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 데뷔 첫 해 52승1무91패, 승률 0.364로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2016년과 2017년에도 53승2무89패(승률 0.373), 50승94패(승률 0.347)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 해 59승3무82패, 승률 0.418로 NC 다이노스(58승1무85패, 승률 0.406)를 제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9위를 차지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올 시즌 리그 5위 이내에 들어 가을 야구에 참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단장은 물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모두 교체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 144경기 중 37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에 25.69%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고 타선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KT는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상대에게 3점 이하의 자책점을 허용한 경우)는 18회로 5위, 피안타율도 0.264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또 팀 안타는 327개로 4위, 팀 홈런은 26개로 5위, 팀 루타는 453루타로 6위, 득점권 타율도 0.262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기록만 본다면 중위권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KT는 팀 평균자책점 4.86점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올라 있고 팀 타율은 0.257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쳐있다.

팀 투수 승률(0.297), 팀 득점(143점), 팀 타점(134개), 팀 희생플라이(6개), 팀 장타율(0.356),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0.678)는 모두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팀 실책은 33개로 1위, 팀 수비율(0.976)과 팀 출루율(0.322)은 각각 9위다.

이처럼 세부기록을 따져보면 전체적으로 공수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KT는 특히 올 시즌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에 5전 전패, 두산 베어스에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고 LG 트윈스 2승4패,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스에 각각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7개 구단에 열세다.

그나마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에 각각 2승1패로 앞서있고 한화 이글스에는 3승3패로 호각세다.

올해 2연승 이상을 거둔 적이 없는 KT는 최근 8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3일 한화에 5-4로 신승을 거두며 연패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연패에 빠져 있다.

홈 14경기 중 6승을 거둬 그나마 홈에서 75%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KT는 이번 주 롯데와 키움을 상대로 갖는 홈 6연전에서 연패 수를 줄이고 연승 수를 늘리지 못한다면 승리보다 패배에 익숙해진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실패하는 것은 물론 가을야구의 꿈도 헛된 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24승1무11패(승률 0.686)로 2위 두산(25승12패, 승률 0.676)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는 SK는 이번 주 한화와 홈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올 시즌 승리가 없는 KIA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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