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9일 연천군 ‘백의2리 마을 살리기 사업’ 현장을 찾아 접경지역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이 부지사는 백의2리 마을 살리기 사업 현황을 들은 뒤 마을공유호텔 체크인센터, 시니어 창업플랫폼, 쌈지공원,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거점별 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총괄코디네이터 최순섭 교수, 문화기획가 류재현 감독, 공공미술 기획가 최문수 소장 등 도시재생 민간전문가들이 나서 거점별 리모델링 방식, 수익창출구조 구축, 조경방법 등에 자문했다.
이 마을은 도내에서 지역규모 대비 빈집이(42채) 가장 많고, 미군부대 이전과 군부대 위수지역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인구유출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부터 마을 내 빈집을 활용해 마을공유호텔을 구축하고 주민역량강화를 도모하는 ‘백의2리 마을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적의 정주여건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 중이다.
도가 구상하는 ‘마을공유호텔’은 빈집들로 꾸려진 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 갤러리 등 마을이 가진 자원을 네트워크화해 온 마을공간이 하나의 ‘호텔’이 되는 개념이다.
연천군도 올해부터 이 마을의 빈집철거, 간판정비, LPG 소형탱크 설치 등 환경 정비사업과 생활편의시설 구축사업을 별도로 추진중이다.
이 부지사는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활력 넘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