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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서 만난 태국 여성 모텔유인후 강도위장 금품강탈

경찰, 함께 있던 20대에 자백받아
도주한 공범 2명도 추적 붙잡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외국인 여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1일 특수강도 혐의로 A(22·남)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모텔에서 태국 국적 B(27·여)씨를 위협해 현금 50만원과 휴대폰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밖에서 울고 있는 B씨를 본 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시간여 만에 해당 모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김포로 도주한 C(20·남)씨와 D(20·남)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B씨를 당일 만나 모텔로 유인한 뒤 동네 후배인 C씨 등에게 괴한인 척 침입하도록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씨 등이 모텔에 들어오자 저항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피해자로 위장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모텔 문을 열어놓은 데다 저항 흔적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그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1년 전 한국에 온 B씨는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최근 헤어진 뒤 페이스북을 통해 A씨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B씨를 상대로 통역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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