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 지부는 27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인 계약직 교직원의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세대 지부에 따르면 교직원으로 재직 중이던 김푸름(24) 계약직 조합원은 2년 전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잡 매칭을 통해 특별전형 계약직으로 입사해 평가 후 계약직으로 전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한세대학교 측 인사위원들은 객관적인 평가자료 없이 면직처리를 단행함으로 문제가 촉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푸름 조합원과 전국대학노동조합 백선기 위원장, 경기도 본부장, 군포시민자치연대, 장애인단체 군포자립생활센터장, 노동계와 시민단체회원, 전국대학노동조합 경기 강원지역본부장, 한세대지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지부장은 “사건경과보고 후 규탄 발언에서 대학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산별의 핵심요구로 하반기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평가를 통해 정규직전환을 해오던 한세대학교가 노동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평가조차 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 한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청년 비정규직의 문제는 단순히 김 모 조합원 한명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철구의역의 김 군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청년들이 비정규직으로 몰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본부차원에서 한세대학교 비정규직 장애 청년노동자 김푸름 동지의 문제를 함께 투쟁해 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참여 구성원들은 모두 비정규직 조합원의 부당인사와 부당해고에 대한 한세대학교총장의 사과를 요구와 함께 불공정한 인사를 중단 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