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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한·일전… 정정용호 8강 위한 격전지 입성

 

 

 

아르헨티나 2-1 통쾌한 승리
전반 오세훈… 후반 조영욱 득점
골득실 밀려 조 2위로 16강행

U-20 대표, 폴란드 루블린 도착

 

5일 0시30분에 일본과 16강전
2003년 연장 혈투로 1-2 무릎


1984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8강 격전지인 폴란드 루블린에 입성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버스를 이용해 대표팀 숙소가 있던 카토비체를 떠나 2일 새벽 루블린에 도착했다.

카토비체에서 북동쪽으로 350여㎞ 떨어진 루블린까지는 차량으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에 도착하지만 대표팀은 버스 기사가 2시간 운전한 뒤에는 의무적으로 40분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 이동 중에 점심식사를 포함해 두 차례 휴식을 취하면서 7시간 만에 루블린에 안착했다.

전날 아르센티나와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대표팀은 이날 별도 훈련없이 휴식을 취했다.

지난 7일간 3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까지 하는 바람에 체력회복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진 만큼 저녁 식사 후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1일 폴란트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전에서 오세훈(아산), 조영욱(서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성적 2승1패, 승점 6점으로 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1, 아르헨티나 4)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세훈,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세우고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을 공격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을 수비형 미드필더,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을 스리백,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 골키퍼에 이광연(강원)을 세우는 3-5-2 전술을 들고 나온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아르헨티나를 압박했고 전반 42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아르헨티나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에 올린 크로스를 1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솟아올라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가른 것.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11분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조영욱이 정호진에게 연결했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정호진이 낮게 크로스한 볼을 쇄도하던 조영욱이 왼발 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에 꽂았다.

2-0으로 달아난 대표팀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협력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오는 5일 0시30분 한국와 16강에서 맞붙게 될 일본은 한국보다 이틀 먼저 조별리그를 끝내고 16강전을 대비해왔다.

FIFA U-20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 이후 16년 만으로 당시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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