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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R공포와 금리

 

일상생활에서 금리라는 단어는 보통 우리가 은행에 가서 예금 또는 적금을 하던가 아니면 대출을 받을 시 확인하고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금리는 은행 예금시 또는 대출 뿐만 아니라 주가, 환율,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상황 등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금리시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기준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최종대부자 역할을 하고, 화폐를 찍어내는 화폐 발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금리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금리를 말한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시장경기를 안정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정해지는 금리를 말한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거래할 때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를 말한다. 시장금리에 대한 대용치로서는 금융회사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은행이 타 은행으로부터 초단기 자금을 빌리는 경우에 발생하는 금리), 국고채 3년물 금리 등으로 사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9년 5월 31일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16년 6월에 1.25%에서 2017년 11월에 1.5%로 0.25% 상승시켰으며, 2018년 11월에 1.75%로 0.25% 상승시켰다. 그러나 2019년 5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물론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소수의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시장금리의 대용치 중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59%로 시장금리 지표가 기준금리 지표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장단기금리역전현상에 대해 살펴보면,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장기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기에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가 큰 폭으로 역전됐다. 이는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는 기준금리가 시장금리보다 위에 있다는 것은 결국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할 수 있다.

어떤 경우가 되든지 간에 실제 경기흐름을 보면 금리는 경기후행지표로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상황을 고려해 금리가 결정되고, 기업투자와 가계소비가 결정되고 결국 경기가 후퇴하거나 안정화 된다는 것이다. 즉, 현재 경기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금리역전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미국의 장단기금리역전현상과 맞물려 미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중국과의 무역마찰로 장기화 될 경우, 결국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경기침체가 더 큰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전문가, 정부 정책자 뿐만 아니라 금융통화위윈회 모두 기준금리에 대해 인하여부를 심사숙고 할 것이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발 빠르게 대처해 장기화 되지 않게 정책을 운영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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