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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소년원 학생들, 멘토와 삼성산 나들이

활기찬 학업·사회 적응력 제고

 

 

 

안양 정심여자중고등학교가 5일 삼성산 삼막사(3.92㎞)로 사제와 멘토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희 원장 등 직원 31명, 학생 72명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임직원 32명의 멘토가 함께 했다.

이번 소풍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자연을 벗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통해 사제간의 친밀함과 활기찬 학교생활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 적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레크리에이션과 반별 장기자랑으로 구성돼 평소 학생들이 특별활동(댄스, 합창, 뮤지컬, 합주) 등을 통해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학생 K군은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등산을 하는 게 힘들었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친구들의 장기자랑을 구경하니 너무 신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같이 둘러앉아 먹고 게임을 하면서 평소보다 선생님들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더 와 닿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바깥 나들이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이날 나들이 비용을 후원했을 뿐만 아니라 멘토로서 함께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백인규 전무는 “작년부터 소풍 때마다 정심학교 친구들을 함께하며 느끼는 것은 내가 시간을 나누는 대신 아이들은 내게 더불어 사는 기쁨을 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소년원 오영희 원장은 “오는 6월 말 퇴임을 앞두고 우리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소풍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오늘처럼 우리 아이들이 늘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주어진 학업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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