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붉은 수돗물’ 사태 진정국면… 피해 민원 급감

서구 2823건→68건·영종도 157건→21건 접수
市, 7만8천t 소화 용수 방류 적수 줄이기 ‘온힘’
시교육청, 피해 학교 자체 조리급식 재개 준비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발생 1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적수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적수가 발생한 지난달 30일부터 6월 9일까지 적수 발생 민원은 서구에서 9천998건, 중구 영종도에서 527건 등 모두 1만 건이 넘었다.

서구에서는 지난 5일 가장 많은 2천823건이 접수된 이후 6일 590건, 7일 2천856건을 기록했으나 8일 351건, 9일 68건으로 크게 줄었다.

영종도에서도 지난 3일 157건의 민원이 접수된 이후 계속 감소해 9일에는 21건만 접수됐다.

인천시는 적수 발생 이후 7만8천t의 소화 용수를 방류하며 적수를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시는 주민들에게 적수가 계속 발생할 땐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하고, 저수조 청소가 필요할 땐 청소업체를 통해 청소한 뒤 추후 실비를 보상받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적수 피해지역 내 학교들도 자체 조리 급식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적수 피해학교는 서구와 영종도 초·중·고교 81곳, 공·사립 유치원 43곳 등 124곳으로, 이들 학교 상당수는 적수 발생 이후 빵이나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도시락 지참 등으로 단체 급식을 대신해 왔다.

시교육청은 인천시의 협조로 하루 2차례 학교 수돗물을 맨눈으로 검사한 뒤 맑은 물로 확인되면 2차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오면 급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형남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장은 “대체 급식이 아무래도 원래 급식보다 부실할 수 있는 만큼 1명당 2천원을 추가 지원해 학생들의 영양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침전물 탈락으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