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빛바랜 호투 10승 ‘다음 기회’로
류현진 빛바랜 호투 10승 ‘다음 기회’로
  • 정민수 기자
  • 승인 2019.06.11 21:30
  • 댓글 0
  •   14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대결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기록
2회 홈런 맞고도 위기관리 빛나

3·4번째 투수 잇단 홈런 허용
3-5로 패배…통산 50승도 무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진이 7회와 8회 2점씩을 내줘 팀이 3-5로 역전패를 당하며 눈앞에 뒀던 승리를 날리며 시즌 10승과 함께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맞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볼) 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특히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를 상대로 삼진 1개를 잡아내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트라우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엘버트 푸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1루 견제로 푸홀스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이 견제사를 잡은 건 2013년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다.

다저스 타선은 2회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코리 시거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커셀 마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를 만든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좌측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테일러가 3루까지 달려 2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자의 도움으로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2회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건,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45일 만이다.

이어 세자르 푸엘로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7회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는 세번째 투수 딜런 플로러가 7회말 2사 1루에서 트라우트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맞은 데 이어 8회에도 네번째 투수 조 켈리가 2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아주 조금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