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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이란과 평가전서 1-1 무승부

황의조 선제골 뽑았지만 김영권 자책골로 아쉽게 승부 못가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역대 전적도 9승9무13패로 열세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고 역대 전적도 9승9무13패의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황인범(밴쿠버)을 공격형 미드필더, 나상호(FC도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좌우 날개, 백승호(지로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원을 구성했다.

 

 또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이용(전북), 중앙 수비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짝을 이루는 4-1-3-2 전술을 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백승호는 이날 4번째 대표팀 소집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37위)은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1위)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영권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한 한국은 전반 24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슛과 41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포가 모두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나상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을 했고, 볼은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떨어져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 메디 타레미의 슛은 조현우가 막아냈고, 전반 20분 메디 토라비의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이란의 아흐마드 누롤라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전반 12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길게 투입한 볼을 이란 수비수 2명이 잡으려다 서로 엉키면서 넘어진 사이 황의조가 재빠르게 볼을 따내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칩샷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은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17분 이란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쇄도하던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를 막으려던 수비수 김영권의 몸에 볼이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간 것.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후반 2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시작으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주세종(아산), 이정협(부산)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란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면서 끝내 결승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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