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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서가는 안산, ‘살맛나는 도시’ 성큼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눈길
‘대학생 반값 등록금’ 하반기 시행 추진
임신부 위한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취임 초부터 선도적 보육정책 발벗고 나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겠다는 각오 하나로 1년을 밤낮없이 달려왔다.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 덕분에 많은 일을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화섭 안산시장의 소감이다.

윤 시장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안전과 상생, 존엄, 생태, 혁신, 협치라는 6가지의 가치를 담은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목소리는 시정을 움직이는 나침반이다. 이 나침반을 보고 길을 잃지 않고 바른 길만 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시장은 “현재 우리시는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위축되면서 인구감소 등 여러 현안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융합, 벤처 등 산업구조와 청년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와 안산의 생태·환경 이미지를 반영하고 젊고 활기차고 약진하는 이미지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시정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1년 동안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우선 취임 초기였던 지난해에는 110개국에서 온 외국인을 포용하는 다문화 도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만 3~5세의 외국인 아동에 대해 보육료 지원을 전국 최초로 나섰다. 올해는 만 0~5세로 확대 추진 중이다.

윤 시장은 “정책 도입 후 외국인 가정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올 3월에는 러시아 국적의 한 어머니로부터도 감사편지를 받고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에 주소지를 둔 관내·외에 재학중인 중·고등학생의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한 데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추진했다.

또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시 거주 대학생에게 자부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도 산하기관 신규 채용자의 15%를 고졸자에게 할당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이렇듯 청년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원인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출산장려를 위해 임신한 여성들이 1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행복택시’를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임신부는 한 달에 왕복 두 번까지 행복택시를 이용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윤 시장은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선도적으로 100원 행복택시 정책을 도입했다”며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드는 데 사소할 수 있지만, 임신부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몰려있는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와 대부도를 포함해 도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등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앞으로 윤 시장의 3년도 기대가 크다.

윤 시장은 “안산에 사는 시민 모두가 ‘살기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주위를 잘 살피며 달리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는 안산의 더 힘찬 내일을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시민들만 보며 뛰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시민들만 보고 뛰겠다”

취임 1주년 맞은 윤화섭 안산시장

일자리 확대·지역상권 활성화 중점 시정운영 박차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반월산단, 청년 중심 개편


-취임 1주년을 맞은 올해, 남은 기간에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할 것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요상권 26곳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각각의 상권은 역세권·중심·근린상가·특화상권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반월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발행된 안산사랑상품권인 ‘다온’ 활성화를 위해 시민뿐 아니라 공직자들도 발 벗고 나서 유통을 돕고 있다. 이렇듯 일자리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로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 것이다.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유입에 따른 새로운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다행히 우리 시는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산업단지 환경개선 등을 위한 국비가 투입된다. 2월에는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공유경제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돼 입주 기업끼리 원가는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근로자 복지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기반시설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세월호 추모 시설인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놓고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원회는 4·16생명안전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기로 의결했고, 우리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존 화랑유원지는 4·16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명품공원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며, 국립청소년도서관 등 시설도 함께 조성될 것이다. 우려를 해소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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