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이하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반도체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현실론이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다음달 3일 발표를 목표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아직 여러 가지 숫자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현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6∼2.7%로 국내외 주요 기관 중 가장 낙관적인 편이다.
하지만 이달초 1분기 경제성장률(잠정)이 -0.4%로 하향조정된 데다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지 않으면서 수출 급감이 이어지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2.4% 또는 2.4∼2.5%로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