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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쌍 중 7쌍, 2년마다 ‘집’ 찾아 삼만리… 거주불안 심해

신혼부부 “주택가격 43% 대출”
청년가구 84% “임대료 등 부담”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문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청년·신혼가구 80% 이상은 주택 대출과 임대료 등 내 집 마련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집값의 절반은 금융기관 빚이었다.

24일 국토연구원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최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만 20~34세인 청년과 결혼 5년 이하, 여성 배우자 연령 만 49세 이하의 신혼 가구는 주택 구입 당시 주택가격 대비 주택 대출금 비율(LTV1)이 각각 45.6%, 43.2%에 이르렀다.

축적된 자산이 비교적 부족한 청년가구·신혼부부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주택관련 대출이나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청년가구의 84.3%와 신혼부부의 82.7%가 ‘주택 대출금·임대료 상환이 부담된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일반 가구(70.7%)보다 훨씬 높았다.

이 같은 부담 때문에 상당수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은 전·월세 계약일이 다가오면 이곳 저곳을 떠돌 수 밖에 없었다.

실제 현재 주택에서 거주한 기간이 2년을 채우지 못하는 비율이 일반 가구에서 36.4%인데 반해 청년 가구는 80.9%, 신혼부부 가구는 69.7%로 각각 33.3~44.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신혼부부 가구가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가구(82.5%)보다 많은 83.3%로 집계됐다. 청년 가구도 71%가 내 집 마련 희망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이들 청년과 신혼가구를 위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정부는 앞서 2017년 11월 주거복지로드맵, 2018년 7월 신혼·청년주거 지원 방안, 같은 해 11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 방안 등 청년 주택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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