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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앞에 선 남과 북… 이젠 평화의 ‘강 스파이크’

인도네시아서 아시안피스컵

6·25 69주년 앞두고 남자 격돌
화성시청팀, 北 4·25팀에 무릎

 

 

 

6·25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북 남자배구팀이 코트 위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는 이날 ‘아시안피스컵’ 4개국 배구대회 둘째 날 경기를 자카르타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개최했다.

오전 11시부터 화성시청 남자배구팀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이 경기를 벌였다.

남북 양팀 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경기를 벌이는 동안 관람석에서는 한국 교민들과 인도네시아인들이 “잘한다∼코리아”를 외치며 흥겨운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모집한 현지인 서포터즈 30명은 붉은 옷을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전에 참여했다.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강희중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배구대회로 한민족이 하나가 됐다”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 교류에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박재한 회장도 “아시안피스컵으로 남북한이 같이 어울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조금이라도 통일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이 화성시청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승리했다.

화성시청이 먼저 첫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한 세트씩 번갈아 승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 5세트 경기에서 북한팀이 먼저 15점을 획득하면서 승리했다.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는 수원시청 여자배구팀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여자배구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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