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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빨간불… 도내 무역수지 7개월째 적자

美中 무역분쟁 장가화·글로벌 반도체 단가 하락 영향
6월 수출액 95억7500만달러… 작년 동월比 23.2% ↓
반도체 제조장비·천연가스 등 도입 급감 수입 8.7%↓

무협 경기지역본부·수원세관 ‘경기지역 수출입동향’

올해 6월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적자가 계속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과 국가 수출 감소가 도내 수출 감소 폭을 키웠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수원세관이 16일 발표한 ‘2019년 6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지역 수출은 95억7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23.2% 감소했고, 도내 수입 98억2천200만 달러로 8.7% 줄어들었다.

경기지역 수출액 감소 폭이 수입액 감소 폭보다 확대되면서 도내 무역수지가 2억4천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도내 수출 전년동월 대비 감소 폭은 올해 4월 -7.7%에서 6월 -23.2%으로, 두 달 동안 15% 넘게 확대된 데 반해 4월 -1.5%였던 수입 감소 폭은 6월 -8.7%에 그쳤다.

도내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증가했지만, 도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SUV·친환경차 중심의 글로벌 수요 증가 영향으로 수출이 14.4% 증가했고, 상반기(1~6월) 수출 증가율은 14.2%를 기록하며 2012년 상반기 이후(19.3%) 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인한 수출 단가 급락으로 전년동월보다 수출이 -39.2%로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2.7%), 미국(-23.8%), 홍콩(-37.3%), 대만(-10.6%), 필리핀(46.7%) 등에서의 수출이 한꺼번에 감소했다.

도내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8%), 무선통신기기(9.2%)가 오른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35.5%), 천연가스(20.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6.8%), 일본(-25.6), 일본(-23.6%), 등의 수입이 줄었다.

도내 시·군별 무역수지를 보면 용인(+9억2천200만 달러), 이천(+4억3천100만 달러), 파주(+3억8천만 달러), 화성(+2억7천700만 달러) 등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수원(-19억9천900만 달러), 성남(-5억600만 달러) 등은 적자를 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 국제 유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에 미중 무역 분쟁이 겹쳤는데도 최근 실태는 2008~2009년 12개월 연속된 글로벌 금융위기, 2015~2016년 19개월 연속보다 수출이 선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부진 시기를 벤치마킹하고 대외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관련기관과 함께 수출활력촉진단을 발족해 지역별·산업별 수출업체의 고충을 항상 파악하고, 업체의 수출 어려움에 대한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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