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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일부 목사·여성단체 친일독려는 망언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여행객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도 일본여행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16.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 경제보복 이전 일본 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는 응답자는 69.4%나 됐지만 현재는 일본여행 의향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보수층(51.4%)과 한국당 지지층(58.1%)의 일본여행 철회의향은 진보층(95.2%)과 민주당 지지층(95.8%), 중도층(80.1%) 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일본 여행을 가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지만 대다수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그 어느 때 보다 악화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됐다. 5일 밤 MBC 뉴스데스크가 내보낸 “아베수상님 사죄드립니다” 충격의 日 찬양’ 뉴스를 보면서 저들이 정말 우리나라 국민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이 보도에는 목사들이 등장한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의 전범이다” “일본이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해줬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대한민국에 대해 하나님께서 과연 어떻게 처리하실 것 같으냐”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한마디로 일본은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해 준 은혜로운 나라이고, 한국은 그걸 모르는 배은망덕한 나라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목사는 문재인 정권이 끝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 교체를 해서라도 친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서울 일본대사관, 그것도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벌어진 이상한 시위도 보도했다. 한 여성단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한 여성은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일본의 안하무인식 경제 보복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다.

초등학생들도 누구로부터 이 사태가 비롯됐는지 아는 터에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들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문정권이 싫고 민주당이 싫어도 전쟁 중인데 꼭 이렇게 까지 영혼을 팔아야 되나?”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은 못할지언정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은 하지말자! 정말 한탄스럽고 눈물이 난다” “이완용이 울고 가겠다” “진짜보수우파는 목숨 받쳐 애국한다. 항일운동으로 헌신하셨던 분들이다”라는 댓글들은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지금은 말을 가려야 할 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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