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n쉼]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관광정책
[숨n쉼]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관광정책
  • 경기신문
  • 승인 2019.08.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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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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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경기연구원비상임연구위원
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1960년대 이후 우리사회는 서서히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유소년 층 인구는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 의학 발달 등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노년인구 비율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와 같은 추세로 간다면 고령인구가 20%를 상위하는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5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1970년대는 60세, 1980년대는 66세, 1990년대는 70세, 2000년대는 75세, 그리고 2010년대는 80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현재 우리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나아가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관광분야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유럽, 미주 노년층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띤 유치 경쟁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광역 지자체 중에서도 경기도는 문화관광 향유의 기회가 적은 노년층에게 문화투어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맞춤형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이러한 추세에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험난하다. 그렇다고 넘지 못할 태산준령도 아니다.

향후 지자체 고유의 특성과 거기에 맞는 콘텐츠 개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을 위한 지역의 독특하고도 향수를 지닌 먹거리와 스파, 미용, 무동력 관광의 여러 관광투어코스가 더욱 세밀하고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 더 나아간다면 은퇴휴양단지 및 건강 체크 수련단지 등을 함께 구축해 세계의 노년층이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3면을 활용한 해상관광루트를 신설해 수변공간을 접근성 좋게 개발해 각 포구마다 특화된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노년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명승 유적지 탐방이나 답사에서 벗어나 방문지의 역사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양질의 관광형태로 전환돼야 하며, 쇼핑 및 지역특성에 맞는 레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또 관광활동에서 음식 등으로 여행의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을 고려한 관광식단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며, 즐길거리도 노년층에 맞게 다양하게 각색해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자원들이 준비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는 복지정책의 한 일환으로 관광의료에서 레저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문코디네이터 양성이 무엇보다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또한 관광인프라의 맞춤형 편의적 시설의 한계로 인해 고령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치 못하는 부분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아직 대한민국의 관광 자원적 가치는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다. 현재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K-POP과 드라마 콘텐츠도 그러하고, 스토리가 넘쳐나는 전설과 해학도 그러하다. 반도국가로서의 자연자원적 가치가 매우 높고 다양한 계절을 즐길 수 있는 풍광이 명미하여 예로부터 이 땅을 가리켜 금수강산이라 일컬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 가까운 오랜 역사에 의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이 자원들을 어떻게 보존하며 상생시키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은 더 나아가 웅비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될 것이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관광의료가 융합해 이제 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노년층을 위한 치유관광이 대한민국의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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