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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앞서가는 경기도 문화공간 도민 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설들이 15일부터 개방됐다. 도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문화공간을 일상공간으로 변화시켜 ‘다가가는 문화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도 묻어난다. 문화와 예술 공간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로 읽힌다. 이번 개방은 ‘공공자원 도민 환원’ 정책에 따라 실시했다는 것이 경기도와 전당 측의 설명이다. ‘도민 환원’은 공공시설의 효율성과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 정책의 하나로 ‘문화 공유’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에따라 15일 대극장 2층 로비 개방을 시작으로 광장과 야외극장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대극장 2층 로비는 음악 감상과 개인 작가 작품 전시공간으로 변모하며 소극장 앞 광장과 신나는 야외극장은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과 조형물로 꾸며진다. 또 10월부터 개방되는 대극장 앞 광장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푸드트럭을 설치해 가족들을 위한 여가와 먹거리 공간으로 제공된다. 기존에 있던 전당에 대한 심리적 담장을 허물고 친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행정이다.

도와 전당은 이런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23~25일까지 ‘광장축제-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영화 무료 상영과 클래식 연주회,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 무료 체험 이벤트, 전시 등 다양하다. 이 기간동안 펼쳐지는 주요 행사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열린 음악회’ 24일 오후 5시 30분 썬큰무대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영화상영 소극장 23일 오후 2시 ‘마당을 나온 암탉’ 오후 8시 ‘곤지암’ 24일 오후 8시 ‘주전장’ 25일 오후 2시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오후 5시 ‘김복동’ 오후 8시 ‘명량’ ▲인디밴드 버스킹 대극장 앞 광장 23일 오후 7시 ‘드로잉Drawing’ 24일 오후 7시 ‘정인지 밴드’ 25일 오후 7시 ‘두(Doo) ▲한국영화 100주년 전시전 23~25일 오후 1시~9시 30분 소극장 로비 ▲체험활동 ‘어른이 & 어린이 놀이터’ 23~25일 수시 진행 ▲플리마켓 ‘꺅(GGAC)씨네 장터’ 24~25일 오후 3~6시 ▲푸드 트럭 오늘 뭐먹을 ‘각’ 23~25일 낮 12시~오후 8시 등이다.

예술성은 유지하면서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이같은 시도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또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된다면 좋겠다. 문화와 예술은 공유할 때 존재 가치가 더 빛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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