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외국인 선발툿구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부상에서 복귀해 맹타를 휘두른 황재균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리그 6위 KT는 54승1무58패로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6-4로 패한 5위 NC 다이노스(54승1무56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7패)을 달성하며 라울 알칸타라(10승 8패)를 이어 창단 최초로 두 명의 10승 외국인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또 타선에서는 지난달 12일 오른손 중지에 미세 골절이 발생해 재활에 들어갔던 황재균이 이날 복귀하자마자 시즌 14호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1회말 1사 후 박승욱의 볼넷과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유한준의 투수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승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2회에도 황재균의 우전 안타와 안승한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민혁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박승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 1점을 내준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승한의 2루 땅볼로 3루에 있던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어 4-1을 만들었다.
4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5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삼성 세번째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말 박승욱의 3루앞 번트안타와 강백호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상대 좌익수 실책, 유한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로하스의 좌중간 2루타,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로 4점을 추가, 9-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정성곤과 이정현을 투입해 8·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리그 선두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줘 0-1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