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뢰감’ 노 ‘서민이미지’ 정 ‘깨끗함/ 참신함’
이후보 지지 충성도 73.6%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지역 유권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신뢰감(12.5%)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깨끗함/ 참신함/ 청렴함(11.1%)’을 들었으며 ‘제일 나은 것 같다(11.1%)’ ‘대쪽/ 강직(7.8%)’ 등이 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지난 대선에 이어 이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이후부터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와 과거경력 등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주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깨끗함/ 참신함’이라는 응답이 39.6%로 ‘젊음/ 패기’(18.4%), ‘경제해결능력’(13.3%)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후보는 기존 정치인과 다른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이 주된 지지이유로 꼽혔다. 또 ‘남북한문제를 해결할 것 같다’는 이유로 지지하는 유권자도 0.6%를 차지해 남북경협을 주도했던 현대의 이미지가 정후보의 선호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이유로는 ‘서민적(16.6%)’이라는 이유가 첫 번째를 차지해 정몽준 후보와 비슷한 지지이유로 그 뒤를 이은 ‘깨끗함/ 참신함(9.3%),?젊음/패기(9.2%)’등의 이미지와 차별화 됐다. 노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진보적/개혁적’이라는 응답을 한 유권자가 7.2%로 그 뒤를 이어 각 부분의 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노동자를 잘 이해할 것 같아서’(16.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무소속 장세동 후보에 대해서는 ‘추진력과 소신이 있어서’(20.7%)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지후보를 밝힌 응답자 597명 가운데 ‘상황변화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3분의1인 33.9%를 차지해 대선 판도가 아직은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에 대한 충성도를 보면 이회창 후보를 ‘계속지지 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지지자의 71.3%로 정몽준 후보 57.0%, 노무현 후보 57.8%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40.0%)와 지역으로는 광주/전라(45.0%)출신이 가장 높아 후보들의 주요 공략 계층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송명희기자 sm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