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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축제 앞두고 찬반 단체 ‘신경전’

31일 부평역 북광장 일대 개최
기독교단체 무료급식 행사 신청

오는 31일 인천 부평구에서 열리는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기독교 선교회가 같은 장소에서 무료급식 행사를 하겠다고 신청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부평광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부평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구민의 따뜻한 밥 한 끼보다 동성애자들을 위한 퀴어축제조직위를 우선으로 여긴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기독교 선교회는 이달 31일 부평역 북광장에서 무료급식 행사를 하겠다며 광장 사용 허가를 부평구에 신청했으나 부평구는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부평구는 “경찰이 당일 부평역 광장에 대규모 집회가 신고돼 다른 곳에 광장 사용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협조 요청이 있었다”고 안내했다.

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경찰의 협조 요청 내용을 토대로 광장 사용이 어렵다고 안내했을 뿐 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은 아니었다”며 “시민모임 측의 조치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24개 단체가 모인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달 31일 제2회 인천퀴어문제축제를 부평역 북광장 일대에서 열기로 하고 최근 경찰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퀴어문화축제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처음 열린 인천 퀴어축제는 기독교 단체와 학부모 등 시민 1천여 명의 반대 농성으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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