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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앞 열린광장 조성공사 안전은 ‘뒷전’

 

 

 

‘인천愛뜰’ 10월12일 개장 예정
시공사 공사기간 단축 급급
현장 인근 안전바·펜스 미설치
비산먼지 방지 조치도 안 지켜
시민들 사고위험 노출 ‘모르쇠’

새로운 교통시설물 설치 등
공사비 3배 증가 ‘예산낭비’ 지적


인천시가 진행하고 있는 시청 앞 열린광장 조성사업이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시공과정에서 안전이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12일 시청앞 광장 인천愛(애)뜰을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愛(애)뜰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진입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시청의 앞마당과 미래광장을 연결시켜 대단위 광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예산을 당초 18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교통시설물 설치 등으로 공사비가 3배 이상(48억3천만원) 증가했다.

게다가 촉박한 공사일정 때문에 환경과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제보자 A(50)씨는 “열린광장 공사 건설사는 착공 당시 남동구청에 비산먼지발생에 대한 조치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했음에도 현장에서는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가 진행하는 사업이라 남동구가 묵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시청 인근에는 주거오피스텔촌이 조성돼 유치원 등 아동들이 이동이 잦은 지역인데 현장 인근에 설치해야할 안전바, 펜스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인천시가 공사기간 단축에 급급해 안전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시공사는 안전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자신들의 회사 광고 현수막은 여러군데 불법으로 설치하고 있는 상황에 황당하다”고 말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착공 당시 제출한 비산먼지 대책 등에 대한 현장 조치가 돼있지 않았다”며 “원상복구 등 조치할 것을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 후 공사중지 명령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노동청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민원이 발생된 만큼 현장 방문 후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조치 및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녹지정책과 관계자는 “수차례 건설사에 안전모 착용 등 안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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