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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인천서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

리투아니아·체코에 NBA선수
김종규·라건아, 높이열세 극복
골밑 공격 저지율이 승부 결정

내일부터 3개국 초정 리그전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은 24일부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한다.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체코, 앙골라가 인천을 찾아 한국과 겨룬다.

4팀 모두 이번 농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다. 앙골라는 D조에 속했고 체코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E조와 H조로 편성됐다.

B조인 한국과 이들이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한조에 속했다. 리투아니아와 체코는 러시아전, 앙골라는 나이지리아전을 위한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리투아니아는 참가국 가운데 FIBA 랭킹이 6위로 가장 높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두 명이나 포진했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센터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다.

NBA 통산 기록은 489경기 출전에 12.1점, 8.5리바운드다.

7시즌이나 NBA에서 보낸 만큼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가 있는 선수다.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골 밑에서의 마무리 능력은 준수하다. 멤피스로 팀을 옮기고 나서는 평균 득점이 19.9점으로 올랐다.

2016년부터 NBA에서 뛰기 시작한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데뷔 후 꾸준히 기량을 발전 시켜 준척급 선수로 성장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뛰던 그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인디애나로 팀을 옮긴 후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14.1점 9.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근접한 수치였다.

발란슈나스와 사보니스의 키는 각각 213㎝, 211㎝다. 한국 대표팀 센터진인 김종규(207㎝), 라건아(199㎝)는 기술뿐 아니라 높이의 열세 또한 극복해야 한다.

‘NBA 트윈 타워’의 골 밑 공격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가 리투아니아전의 승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FIBA 랭킹 24위인 체코에는 NBA에서 뛰는 가드 토마시 사토란스키(워싱턴 위저즈)가 있다.

2016~2017시즌 워싱턴에서 NBA에 데뷔한 그는 팀의 에이스였던 포인트가드 존 월의 부상 이탈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시즌에는 8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8.9점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평균 19점에 8.5리바운드, 6.5 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한국 가드진의 신장은 작은 편이다. 가장 키가 큰 이대성이 193㎝이고, 최단신 허훈은 181㎝에 불과하다.

자신보다 10∼20㎝가 큰 사토란스키를 한국 가드진이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가 체코전의 열쇠다.

앙골라는 FIBA 랭킹 39위로 한국(32위)보다 순위가 낮다. 하지만 2014년 FIBA 월드컵에서 한국을 80-69로 꺾은 적이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주의해야 할 선수는 베테랑 스몰 포워드 올림피오 시프리시아노다.

1982년생으로 올해 37살인 그는 2014년 맞대결에서 한국을 상대로 16점을 퍼부어 앙골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한국 포워드 정효근, 강상재, 최준용이 시프리시아노의 득점을 봉쇄할 수 있다면 충분히 1승을 노려볼 만 하다.

한국은 24일 리투아니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25일 체코, 27일 앙골라와 맞붙은 후 29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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