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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 교량건설사업 ‘주먹구구식’

인천녹색연합, 감사 촉구

인천시민단체가 강화군 동검도 갯벌을 복원하기 위한 교량건설사업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를 촉구했다.

29일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해양수산부와 강화군은 동검도 갯벌 생태 복원 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제대로 된 복원사업으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해수부는 동검도 외에 전국의 갯벌 복원사업에 대한 실태 조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인천녹색연합 측은 지난 22일과 27일 동검도 갯벌 복원 사업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다리 인근에 공사에 쓰인 자갈 마대와 돌무더기가 갯벌에 묻혀 있거나 무단투기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두리와 동검도 사이에 놓여 있던 300여m 길이의 제방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갯벌 생태 복원이라고 부르기에는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했지만,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다리 건설만 한 셈이 됐다”며 “갯벌을 가로지르는 제방 전체를 교량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동검도 갯벌 생태 복원 사업은 사업비가 50억원이 투입됐으며,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연륙교를 바닷물이 통과할 수 있는 교량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기존 연륙교가 바닷물을 가로막아 동검도 갯벌 일부가 황폐화하고 인근 선착장 수심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추진돼 2017년 12월 준공됐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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