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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문제 다투다 밀친 아버지 머리다쳐 숨져

경찰, 20대 아들 체포 조사중

50대 아버지를 밀쳐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A(2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55분쯤 부천시 한 공장 사무실에서 아버지 B(58)씨를 밀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A씨가 자신을 밀친 탓에 넘어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친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아버지를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머리 부위에서 무언가에 부딪힌 흔적이 발견됐다”며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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