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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서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 과시

도쿄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펌 2019 재팬’ 행사 개최
첨단 8나노 핀펫 공정 적용 시스템 반도체 기술 공개
일본 對韓 수출규제 불구 파운드리 사업 자신감 피력

 

 

 

삼성전자가 4일 일본 도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속에서 일본 심장부 도쿄에서 삼성전자가 시스템·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기술력 초격차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미국, 중국, 한국에 이어 4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 고객 기업과 파트너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첫번째 5G 통합 SoC(System on Chip) 제품인 ‘엑시노스 980’을 선보인다. 첨단 8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기술력을 방증하는 제품이다. 하나의 칩으로 2G부터 5G까지 폭넓은 이동통신 규격을 지원하며,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도 내장돼 인공지능 성능이 강화됐다. 전 세계에서 7나노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정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825’ 등 7나노 극자외선(EUV) 반도체 공정으로 만든 제품과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화성 첨단 극자외선(EUV)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도 소개했다.

앞서 7월 초 수출 규제 3개 품목에 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가 포함되면서 삼성전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는 해당 품목에 대해 두 차례 수출 허가가 나면서 삼성전자도 한시름 높은 상황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현지 고객사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대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참석자 규모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업계 설명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도 반도체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자심감을 일본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 내비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럼의 내용이나 성격은 변하는 게 없다”면서 “예정대로 진행하는 행사이니 다른 방향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건 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월 10일 독일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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