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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 만들고 취업도 하고… 수원 삼일공고 ‘조기취업’ 화제

‘직무발명 프로그램’ 8년째 운영
업체와 학생 연결… 과제 수행
올해 53개 업체 82명 채용 확정

산업기능요원 병역혜택도 부여
학생도 회사도 만족도 높아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8년째 운영 중인 ‘직무발명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조기취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삼일공고에 따르면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진행 중인 학생과 업체간 인재를 연결하는 직무발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3개 업체에서 82명의 채용이 확정됐다.

2012년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한 ‘직무발명 프로그램’은 매년 3월 학교가 채용희망업체를 발굴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과 연결해 주면, 업체는 학생에게 연구개발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은 학교에서 관련 기술 전문교육을 받으며 발명품을 완성하게 된다.

업체는 학생의 발명품과 과제수행능력을 채용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이후 병무청이 해당 업체를 병역특례업체로 선정, 채용된 학생은 일정 기간 산업기능 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삼일공고가 직무발명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학생들이 학업을 병행하면서 업체를 찾아다니며 직장을 구하는데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남학생의 경우 입대문제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점도 과제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

오종환 교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학생 간 학기 중 소통 기회가 많다 보니 취업 후 회사를 그만두는 복귀율이 적은 편이라 회사도 만족도가 높다”며 “정부가 나서 일반 특성화고교에도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을 적용, 예산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취업을 유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공고를 비롯한 전국의 발명·특허 특성화고교 6개교는 6일 삼일공고 체육관에서 ‘2019년 발명·특허 특성화고 연합 직무발명 작품 전시회’를 열고 학생들이 개발한 발명품 60여점을 소개한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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