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갈현동 641번지(구 우정병원)에 건립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시공사인 LH에 적정한 분양가 책정을 주문했다.
8일 과천시에 따르면 우정병원은 지난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돼 오다 2017년 국토부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에 선정돼 공동주택을 건립중이다.
우정병원 부지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 174세대가 들어서고 과천시민이 우선 대상이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최근 LH 사업관계자를 만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은 공익성이 우선돼야 하는 사업으로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로 예정된 분양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LH 측은 분양가와 관련해 “건축물매입비, 철거비, 지하층 보강공사 등 매몰 비용이 추가로 소요돼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본 사업은 경기도에서 주관하고 LH에 위탁한 사업으로 사업주체와의 협약에 따라 분양가 결정 및 사업 손익 등을 투명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