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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 준비 ‘착착’

내달 운전자 휴게시간 전산 관리
교통카드 단말기 신형 교체 등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버스 운전자의 휴게시간 전산 관리와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신형 교체 등 서비스 품질 개선사업에 본격 나선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안전한 버스 이용을 위해 11월부터 버스 운전자의 휴게시간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법적으로 시내버스는 1회 운행 종료 뒤 10분 이상, 시외버스는 15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업체가 운전자의 근무·휴게시간을 수기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도내 78개 운수 사업자 가운데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은 35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도는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에 휴게시간 관리 기능을 추가해 관리할 방침이다.

버스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운행 시작 전과 운행 후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하면 운행 및 휴게시간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방식이다.

다음달 말까지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

신형 단말기는 모바일 카드 인식 개선, 카드 태그 속도 향상 등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금 수입금 집계 기능도 추가된다.

특히 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부과되는 페널티 요금 적용 방식이 개선된다. 그동안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최장 거리를 적용해 추가 요금 700원을 부과,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도는 연말까지 일부 노선에서 신형 단말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전체 노선에 적용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인가·면허 등 운행실태 및 광역버스 안전띠 점검 계획’도 수립했다.

도는 우선 16~27일 시내버스의 임의 감차(회)·휴지·폐선 등을 근절해 시내버스 운송질서를 확립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노선별 인가 준수율 ▲안전띠 착용 및 입석금지 안내문 부착 여부 ▲차량안전관리 상태(안전띠 작동, 비상망치 및 소화기 비치, 차량청결관리 상태 등) 등이다.

광역버스(광역급행, 직행좌석) 역시 안전띠 착용 및 입석금지 사항에 대한 중점 지도가 이뤄진다.

앞서 도는 22억6천여만원을 들여 10월까지 시내버스의 공기청정필터 교체 및 공회전 제한장치 설치를 지원키로 하는 내용의 시설개선 추진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김상수 도 버스정책과장은 “운전자가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받는 게 결국은 도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 및 이용 편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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