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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 문제’ 인천시민들 생각 듣는다

내달 11일 시청광장서 시민 500명 참석 대토론회
‘어디서 어떤 방식?’ 친환경 매립지 조성 방안 주제
자체 매립지 검토도… 연말까지 입지 선정 마무리

서울과 경기도 쓰레기까지 받고 있는 인천에서 수도권 쓰레기 처리 방안을 놓고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오는 10월11일 인천시청 앞 광장(인천애뜰)에서 친환경 쓰레기 매립지 조성 방안을 주제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500명의 시민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에 어느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이 될지 집중 논의하게 된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쓰레기는 서울 난지도 매립장 사용 종료 이후 1992년부터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서 함께 처리되고 있지만 2025년 이후에는 갈 곳이 없다.

시가 주민 환경 피해를 고려해 현 매립지를 2025년까지만 사용하겠다는 시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현 매립지 개장 이후 27년간 다른 지역 쓰레기까지 처리하느라 환경피해가 심각하다”며, “2015년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의 ‘4자 협의체 합의’에 근거해 2025년에는 현 매립지의 문을 닫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현 매립지의 뒤를 이어 새로 사용할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후보지 연구용역까지 마쳤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해 후보지 8곳이 어디인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사업이 부진하자 인천 쓰레기만 따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발주한 자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내년 8월에 끝내고 연말까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쓰레기 처리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는 점을 고려, 이번 토론회에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매립지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쓰레기 문제는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가 각계각층의 시민 생각을 오롯이 읽어 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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