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근무 중 단속차량 타고 쇼핑 즐긴 서구 주차단속원 ‘물의’

제보자 “상점 쇼핑 비일비재”
근무기강 해이 도마위

서구 “민원 제기되면 조사”

 

 

 

최근 서구 소속 주차단속원 일부가 근무 중 상점에서 쇼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쇼핑 당시 단속차량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근무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서구 등에 따르면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차단속팀은 총 14팀 총 4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단속 1개팀에는 임기제 공무원 1명과 계약직 2명이 격일제로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 이들은 구 소유 단속차량을 이용한다.

제보자 A(65)씨는 “공휴일 가족들과 집 근처 상점을 찾았는데 서구 소속 주차단속차량이 주차를 하고 상점을 들어가 쇼핑을 했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것은 업무 태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휴일근무의 경우 평일보다 2배 이상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주차단속원 배를 불리는 것 아니냐”며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 다른 제보자 B(52)씨는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경기장 내 상점을 방문했는데, 주차단속원들이 경기장 내 주차장에 주차 후 상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B씨는 “주차단속원들이 연일 현장에서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불법 주차를 단속해야 할 단속원들이 노골적으로 쇼핑 등을 하는 행위는 꼴보기 싫다”며 “쇼핑할 정도로 시간이 남으면 이 비용을 복지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민원이 제기되면, 조사를 거쳐 조치할 수 있다”며 “정확한 사항을 확인 후 조치하겠지만, 민원사항이 중징계 사항은 아니며, 경고 조치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직의 경우 재계약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