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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성대하게 잇는 여민동락의 길

 

 

 

수원화성문화제 10월 3~6일 개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을 비롯해 장안공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성장한 축제로 2018년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이자 시민 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다. 축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관광객 관람동선·프로그램 주제별
화성행궁·장안공원 등 공간 재구성

내달 3일 개막난장 ‘품’ 화려한 서막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눈길

5~6일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행행’
전문 거리공연 더해 볼거리 대폭 강화
연무대서 폐막공연 ‘야조’ 백미 장식

 

 

 

 

공간의 재구성 색다른 수원화성을 만나는 방법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관광객의 관람동선과 프로그램의 주제에 따라 공간을 A존부터 D존까지 재구성했다.

먼저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일원으로 주제프로그램을 주야로 운영하고, B존은 장안공원 일원으로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존은 화홍문과 부동포루 일원으로 젊은 감각의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D존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연무대를 지나는 코스로 정조대왕 능행차와 야조를 개최한다.

특히 각 공간의 연결은 스탬프 투어, 등불축제, 포토존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에 행궁광장은 모두가 즐거운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부스를 설치했다.

행궁광장은 5개의 돔으로 손과 귀, 눈을 즐겁게 할 체험형 공연프로그램인 ‘행궁오락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규장각’,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이 축소된 놀이터 ‘상상공작소’ 등 다양한 신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이한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낮부터 밤까지 개최한다.

화성행궁은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별미를 만날 수 있는 ‘조선별미극장’, 친림과거시험을 유머스럽게 재해석한 ‘뭔가 좀 색다른, 과거시험 보는 날’,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수원화성 축성 등을 주제로 한 ‘정조실감 토크콘서트’ 등 행궁 구석구석에서 과거의 정취와 현대의 기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여진다.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시민 제안 및 공모로 선정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서문과 장안공원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능행도 ‘정조 예술로 품다’, 천연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수원화성그리기’,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달빛가요제’ 등 각 세대별 시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수원천과 화홍문 일원에서는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등불축제를 시작으로, 고품격 하우스 콘서트 ‘달빛살롱’, 성곽을 배경으로 펼치는 DJ공연 ‘굿-파티’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젊은 감각의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풍성한 축제 볼거리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 공연과 행사로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먼저 오는 3일 개최하는 개막난장 ‘품’은 정조대왕의 화성축조를 테마로 수원화성의 품격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수원화성문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공연은 ‘품’ 형태의 개방형 열린 무대를 설치해 좌석이 없으며, 내빈소개와 의식행사 없이 바로 빛과 소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는 길놀이, 화관무, 공중 퍼포먼스 등 화려한 종합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생동감을 선사할 것이다.

오는 4일과 5일에는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를 유로로 운영한다.

‘한중록 1795’는 진찬연이 실제 거행되었던 역사적 공간인 봉수당에서 224년 만에 화려한 공연으로 부활한다.

공연은 진찬연의 원형을 지키면서 혜경궁 홍씨의 한 많은 이야기를 미디어아트와 궁중무용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가무악극이 될 것이다.

오는 6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행복한 왕의 행차, 수원행행(行幸)’의 이름으로 펼쳐진다.

5일 창덕궁에서 시작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 군포, 화성 등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최해 5천여 명의 행렬인원과 말 552필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거리 퍼레이드이다.

 

 

 

 

올해는 특별히 시민참여행사를 통합해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능행차 후미에 정조대왕과 능행차의 주제를 담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전문 거리공연 퍼레이드를 운영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능행차 종료 후 화성행궁 광장에서 공연팀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피날레 공연이 개최돼,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6일 능행차 이후 연무대 일원에서 정조대왕이 행차 넷째 날 거행한 야간 군사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개최된다.

‘야조’는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화포와 신기전의 불꽃, 마상무예 등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 공연으로 수원화성 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으로 수원화성문화제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사랑 속에 계속 성장해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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