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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분기 경기 성장세 ‘둔화흐름’ 지속… 2분기 수준

수출 호조로 자동차 생산 ‘갬’
중국 공세로 디스플레이 ‘흐림’
日 관광객 감소 숙박업은 보합세
3분기 소비, 2분기比 소폭 줄어
취업자 증가 폭 2분기보다 확대

한은 경기본부 ‘지역경제보고서’

경기지역 3분기 경기는 성장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30일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9월호)’에 따르면 3분기 도내 제조업 생산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가 SUV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이 중국 대규모 양산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업체들이 OLED 패널의 생산량을 줄임에 따라 전체 소폭 감소했다.

휴대전화도 주요 업체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진행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메모리 반도체 초과 공급 완화에 따른 가격 하락세 둔화로 보합 수준이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2분기와 보합 수준이었다.

도소매업은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부동산업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숙박업은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세’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단체관광객 위주로 소폭 감소하면서 보합을 유지했다.

음식점업도 소비 심리 둔화 등으로 보합 수준이었다.

해상화물운송이 감소한 운수업은 줄어들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소비는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내구재 판매는 에어컨 등 냉방가전 위주로 감소했다. 준내구재는 의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2분기와 비슷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은 주요 업체 생산라인 신규 장비 도입으로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장비 도입 이연 등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2분기 수준이었다. 민간부문은 주택착공실적·건물건설 수주 감소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공공부문이 토목건설 수주 증가, SOC 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부진이 완화됐다. 향후 건설투자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작년 3분기보다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했다. 향후 도내 수출은 작년 3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분기보다 확대됐고, 소비자물가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주택 매매값과 전세값 모두 하락 폭이 줄었고, 기업 자금 사정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역경제보고서는 도내 33개 기업체와 5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모니터링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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