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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경매가 안정세… 돼지열병 발병前 가격 근접

이동중지명령 해제 공급량 증가
며칠 동안 ASF 추가 발병 없어
국산 삼겹살 소매 가격도 하락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진이 나흘간 나오지 않으면서 돼지고기 경매시장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돼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 해제로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늘면서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당 4천58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6% 낮은 수준으로, 돼지열병 국내 발생하기 이전인 16일 경매가(4천403원)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그간 돼지고기 도매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라 전국에 일시 돼지 이동 중지명령이 내려질 때마다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달 18일에는 6천201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이동 중지조치가 완전히 해제되고 경매물량이 풀리면서 28일 5천657원, 29일 5천2원, 30일 4천584원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생산량과 재고를 고려할 때 돼지고기 공급 여력이 충분한 데다 경매 재개로 돼지고기 출하가 늘면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겹살 소매가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1일 2천17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계속 상승해 전날에는 평년(2천109원)보다 3.6%, 1개월 전보다 13.3% 높은 2천186원까지 뛰었다가 이날 하락으로 전환했다.

경매물량이 늘고 있고 도매가도 낮아지고 있는 만큼 소매가 추가 하락도 기대해볼 수 있다.

대형마트도 경매물량이 풀리면서 도매가가 내려가고 있는 만큼 삼겹살 가격을 당장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해 또다시 경매가 제한된다면 대형마트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 물량이 이제 대부분 소진돼 변동된 경매가로 돼지고기를 매입해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량이 많이 풀려서 경매가가 내려가고 있고, 며칠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도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소매값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불안 요인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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