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 9월 29일 안산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은 대한항공은 2승으로 A조 4개 팀 중 상위 2팀이 얻는 준결승 진출권 획득이 유력해졌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이어 대한항공에도 완패하며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토종 주포 전광인과 문성민, 센터 신영석 등 주축 선수를 활용하지 않았다.
대신 삼성화재에서 방출된 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황동일이 세터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고 김지한, 홍민기 등이 코트에 섰다.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와 정지석, 곽승석, 세터 한선수 등 주전 선수를 모두 투입한 대한항공은 1세트 4-4에서 비예나가 3차례 연속 서브 득점을 해 앞서갔고,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21-18에서는 진상헌의 속공과 젊은 라이트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 곽승석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져 대한항공이 24-18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의 젊은 선수들은 3세트에서 힘을 내며 11-11로 맞섰지만 경험 많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경기를 잘 풀어냈다.
대한항공은 11-11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김규민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난 데 이어 비예나의 서브득점으로 14-12로 앞서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을 활용해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비예나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 양 팀 합해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