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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없는 행복한 경기도’ 적극 대응 나섰다

자살률 4년 만에 증가세… 노인 비율 높고 시군 편차 커
2020년까지 예방센터 25곳→32곳·청년 모니터단 확충
위기 지원 체계 강화·지역 맞춤 예방 서비스 제공 매진

경기도가 최근 도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이 증가세를 보이자 자살 예방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도내 자살예방센터를 2020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하고, SNS 등을 통한 자살 관련 유해정보 부작용 해소를 위해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경기도는 도내 25곳에서 운영중인 자살예방센터를 2020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증가하는 도내 자살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8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경기도 자살사망률은 24.2명으로 2017년 22.9명보다 1.3명이 증가했다.

2014년 25.7명에서 2015년 25.3명, 2016년 23.0명 등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 자살사망자 수도 3천111명으로 전년 2천898명보다 213명 증가했다.

도내 자살사망률은 시·군별 편차가 큰 점, 65세 이상 노인자살자 비율이 높은 점 등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자살사망률을 기록한 포천시는 46.6명, 가장 낮은 광명시는 16.5명으로 30.1명 차를 보였다.

또 2019년 경기도 자살예방시행계획과 2018년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자 수가 전체 자살자의 25%에 이른다.

도는 이에 대응해 내년까지 자살예방센터 7곳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양과 평택은 올해말까지, 내년에는 군포, 안성, 남양주, 동두천, 연천 등지에 자살예방센터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31개 모든 시·군에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담과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 전체 자살사망률과 시군 간 편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27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예산(국비 제외한 시군비와 도비)도 올해 42억원까지 늘렸다.

도는 또 지난달 전국 최초로 ‘경기도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을 구성해 유해정보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고 시스템을 보강했다.

모니터단은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살을 부추기는 유해정보가 아무런 제재 없이 게재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단으로 지난달 19일 186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외에 사전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소방·공공병원과 협력해 자살고위험군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노인자살 예방사업 전담인력 배치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실효성 있는 위기 지원 체계 강화와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 서비스 제공으로 자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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