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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발위 “연안부두 활성화, 공론화 통해 해결”

인천항만공사·중구·옹진군
연안여객터미널 활용방안 등
현안사항 이해 엇갈려 ‘제자리’

연발위, 공동화현상 침체 우려
“중고차수출단지 조성 여부
전체 주민 의견 듣고 결정하자”

인천지역 숙원사업인 연안부두 활성화가 지역 내 단체들의 이해 관계가 엇갈리며 당초 계획에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안부두관광발전추진위원회(이하 ‘연발위’)가 공론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14일 중구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인천신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연안여객터미널의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을 민간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자생단체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해양관광단지로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옹진군에서는 과포화 상태인 연안여객터미널을 이곳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항만공사는 인근 북항에 기존 석탄부두가 이전되면 새로운 자동차수출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으나, 일부 자생단체에서는 관광단지 조성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결국 중구와 옹진군, 지역주민들이 각각의 요구사항이 엇갈려 실제 개발이 몇년 째 답보상태에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발위’에서는 조만간 연안부두 일대가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침체의 늪에 빠질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연안부두지구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 안에서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을 새롭게 내놨다.

‘연발위’에서 주장하는 연안부두 관광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분진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진화 시설의 내용을 담아 해양친수공간이 결합된 자동차물류클러스트(39만6천175㎡)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연발위’의 강성구(67) 위원장은 “현재 이 지역주민들은 주변에서 떠도는 소문들과 일부 지역단체들의 무분별한 주장으로 인해 연안부두 발전 방향에 대한 실체도 모른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진정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찬반을 떠나 공사와 지역단체들이 주장하는 활성화방안의 내용이 뭔지, 실현가능성은 있는지, 주민들이 직접 보고·듣고·확인하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에서 공론화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연발위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일부분은 우리공사가 구상하는 발전계획과 일맥상통하나 일부분은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주민의견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편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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