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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첫 출전인데… 3관왕 기뻐요”

전국장애인체전 스타
박현미(도장애인사이클연맹·시각장애)

자전거 타다 사고로 장애 입어
도장애인사이클聯 도움에 재기

개인도로독주 등 금메달 획득
“파일럿 양경민 선수에 감사”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3관왕까지 올라 너무 기뻐요. 이번 대회를 위해 도와주신 도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들과 앞에서 이끌어준 양경민 선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15일 강원도 양양종합스포츠타운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 30㎞ 이내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 파일럿 양경민(도장애인사이클연맹)과 팀을 이뤄 28분56초24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박현미(도장애인사이클연맹·시각장애)의 우승 소감.

박현미는 지난 13일 여자 트랙 독주 1km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 양경민과 함께 1분17초322로 우승한 데 이어 14일 열린 여자 트랙 스프린트 200m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도 양경민과 팀을 이뤄 12초1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취미생활로 자전거를 즐기다 사고를 당해 시각장애를 얻은 박현미는 자신감을 잃었지만 가족들의 우려에도 도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됐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고 전까지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던 박현미는 사고 후에도 병원 측의 배려로 계속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시간을 쪼개 양경민과 매주 1시간 씩 7차례정도 만나 호흡을 맞춘 박현미는 “둘이 만나 호흡을 맞추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에서 양경민 선수가 요구하는 대로 100% 따라하려고 노력했더니 3관왕까지 올랐다”며 “이번 대회 성과는 모두 도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들과 양경민 선수 덕분”이라고 우승의 공을 돌렸다.

박현미는 끝으로 “내년 대회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밝힌 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더 자신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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