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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평생교육원생들 “차별대우” 주장 파문

교내 대자보에 학교 진상조사 착수
“교직원 실수로 졸업 2번 늦춰져
실습실 사용 요구 등 무시돼” 호소

학교측 “A교수가 사적 이익위해
학생들 동원 일방적 음해” 밝혀
진위논란에 경찰 수사 의뢰 방침

강남대학교 내에 평생교육원 학생들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학교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대자보 내용과 관련해 학교당국이 ‘개인의 사익을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트린 것’이란 반론은 물론 A교수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학생들에게 대자보 부착을 지시했다는 해당 학과 학생들의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진위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강남대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평생교육원에는 ‘평생교육원 행정실 직원들이 불성실 근무태도’와 ‘자유로운 실습실 사용 요구’ 등의 내용과 함께 교직원들이 학부·대학원생과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학교 비판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게시됐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행정실 직원들의 끔찍한 실태를 고발하고자 한다”며 “책임자에게 아무리 말해도 달라지는 점이 없으며, 이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15학번 선배 한명은 학점은행제 교직원의 실수로 졸업이 2번이나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신일 강남대 총장의 즉각적인 지시로 학교당국은 해당 행정실 직원과 대자보 게시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무근’을 넘어 선 일방적 음해란 주장속에 진위 논란으로 번졌다.

더욱이 A교수가 학생들에게 대자보 부착을 지시했다는 학생들의 제보는 물론 A교수의 경력과 관련한 허위 주장 등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목사 자격이 없는 A교수가 허위경력을 내세워 “평생교육원 학생들에게 ‘채플(기독교계 학교의 예배수업)’을 가르치겠다”며 과목 신설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여러 이유로 수용하지 않자 학생들의 명의를 차용해 대자보를 작성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또 자신이 아는 B교수를 전공과목 외 교수로 채용을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당 행정실을 찾아가 폭언과 욕설 등의 행위까지 서슴치 않았다는 주장까지 꼬리를 무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대자보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현재 진상조사중이며, 학교 측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라며 “A교수로 인해 학생들과 많은 이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다 A교수와 관련한 의혹 중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고, 향후 수업 배제는 물론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무슨 헛소리를 듣고 나에게 연락했느냐. 할 말 없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밝혔다./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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