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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해병대, 교통사고 운전자 살렸다

해병대 2사단 강인애 중사·지현웅 상병
부대 복귀 중 운전자 구조·2차 사고 예방
“국민 생명 지키는 것은 군인의 사명”

 

 

 

김포시 통진읍 시가지에서 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귀가 하던 해병대원이 교통사고로 2차피해가 우려됐던 차량 운전자를 긴급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2사단 상승연대에 근무하고 있는 강인애 중사(28)와 지현웅 상병(21).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1시 40분쯤 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김포시 통진읍 마송2리 인근에서 반태차선 트럭이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2차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사고트럭으로 달려가 중상을 입은 운전자를 구조하고 교통을 통제 하는 등 2차 사고를 막아냈다.

사단은 평소에 장병들이 방어운전과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승차책임자 조치사항 교육’과 ‘방어운전 요령교육’뿐만 아니라 사단 작전지역 위험도로를 분석해 장병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결과다.

지현웅 상병은 “평소 수송 간부들이 차량 안전과 사고 상황 대처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해줘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눈앞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고 사고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강인애 중사는 “승차책임자로서의 임무에 충실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해병대의 사명이자 군인의 사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가 교통사고 2차피해를 예방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어서 지난 4월 운양동 일대 사고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사고자를 사단 최동호 소령이 구한 사례가 있었고, 9월에는 도로에 쏟아진 건축자재를 사단 백호연대 김영환 소령이 앞장서서 정리하기도 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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