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연구 위한 뽕밭이냐, 시민 위한 근린공원이냐

한국잠업의 최후보루라 할 수 있는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의 누에씨 생산 및 누에동충하초 연구용 뽕밭이 인근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인해 근린공원으로 바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따라 양잠업발전과 주민 복리를 둘러싼 농촌진흥청과 수원시의 주장이 마찰을 빚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수원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9월말 시(市)공고를 통해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234의 8 농진청 잠사곤충부 소유 1만8천170㎡의 뽕밭을 근린공원 지역으로 선정, 시의회와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경기도에 심의를 올렸다.
잠사곤충부는 망포동에 조성된 8.5㏊에 달하는 뽕밭의 20%에 해당하는 면적을 근린공원으로 만들 경우 동충하초와 누에 품종 개발 등에 소요되는 막대한 양의 뽕 조달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입는 잠업에서 먹고 바르는 잠업으로의 변신 성공으로 다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잠업 연구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망포동 뽕밭에서는 해마다 66t의 뽕이 생산돼 누에씨 생산과 누에동충하초 연구 등으로 전량 소요되고 있으며 근린공원이 들어설 경우 15t의 뽕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는 망포동 일대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연구시설과 주거시설을 분리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뽕밭 일부를 근린공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다음달 말로 예정된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근린공원이 조성될 경우 잠사곤충부에 적절한 보상을 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여홍 기자 lyh@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