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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시민 신뢰 최고 수준 수돗물 공급한다

팔당물 처리 작동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시설 2022년 설치 완료
흙냄새·비린내 등 문제점 해결
부식 아연도 수도배관 사용 주택
시, 교체 공사비 30∼80% 지원

부천시가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고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수도관 개량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먼저 내년 3월 부천 작동 까치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착공해 오는 2022년 12월 완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까치울정수장은 팔당댐 원수의 조류(물 속 식물) 발생으로 인해 수돗물에서 흙냄새, 비린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국비 385억원(70%), 시비 164억원(30%) 등 549억원을 투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에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는 처리하기 힘든 흙냄새 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팔당상수원의 수질이 악화하고 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민원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수질을 한 단계 높이고 신뢰감도 향상시킬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까치울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은 오정구 전역과 중동, 상동 일부로 공급된다.

시는 또 부식에 약한 아연도강관을 수도배관으로 사용하는 주택에 한해 동관, 스테인레스관, 합성수지관 등 음용수 적합배관으로 교체하는 공사 비용을 지원한다. 주택 면적 등을 감안해 공동주택별로 공사비의 30~80%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대형 아파트 3천800여 가구의 신청을 미리 받아 내년 2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형 아파트, 다세대주택은 1천500가구에 한해 수시로 신청을 받는다. 시는 내년 관련 사업비로 2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까치울정수장은 팔당댐 원수의 조류로 인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시설이 가동되면 흙냄새 까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덕천 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스마트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수질 관리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맛·냄새 등의 품질 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각 가정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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