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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귀한 겨울 손님 재두루미 오셨네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가족 데리고 홍도평에 출몰
“보전방안 없으면 못 볼 수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겨울의 진객 재두루미 가족이 최근 김포시 홍도평에 비상했다.

11일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 따르면 번식지나 월동지를 잊지 않고 찾는 재두루미는 몸길이 127㎝의 대형 두루미로,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 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 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바로 아래에서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눈앞과 이마 및 눈 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는 연한 분홍색이다.

최근에는 한강하구 개발과 농경지 매립으로 취서식지가 사라지면서 홍도평을 찾는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다.

홍도평(鴻島平)은 김포시 북변동과 사우동에 위치해 김포를 대표했던 평야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홍도평야는 마지막 남은 재두루미의 취식지”라며 “보전방안이 없으면 한강하구에서 재두루미를 볼 수 없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재두루미는 귀소본능이 매우 강해 완전히 서식지가 파괴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한 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현재 6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한강하구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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