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제도 개선안 합의 나올까?
프로야구 FA제도 개선안 합의 나올까?
  • 연합뉴스
  • 승인 2019.1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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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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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등급 따른 보호선수 제한수
선수협회-구단측 이견 팽팽
취득기간 자격 단축도 ‘대립’
선수협 “후퇴 조정안 수용불가”
KBO리그 사무국-10개 구단 단장 오늘 최종 논의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인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과 관련한 중요한 합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들과 KBO 사무국은 21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그간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조율해 온 FA 제도 개선안을 최종 논의한다.

FA 등급제 도입에 따른 보상안 완화와 FA 취득 기간 단축에서 각 구단과 선수협회가 대타협을 이루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선수협회는 FA 선수의 자유로운 팀 이적을 통한 구단별 전력 평준화를 위해 FA 등급제를 도입하고 일률적인 보상안도 바꿔 등급에 따라 보상을 완화할 것을 주장해왔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선수 출신 각 구단 단장들은 선수협회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세부 보상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35세 이상 선수가 최초로 FA 자격을 얻었을 때 보상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접점을 찾았을 뿐 A∼C 등급 선수 보상 기준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FA 선수 등급에 따라 보호 선수를 몇 명으로 묶느냐를 두고 견해의 차가 크다.

가령 A급 선수의 경우 보호선수 20명 이외의 선수 중 보상 선수를 주는 방안, B급 선수의 경우 보호 선수 23명 이외의 선수 중 보상 선수를 주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B급 선수의 보상 보호 선수를 23명으로 묶는 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반발한다.

FA 자격 취득 기간을 현행 대졸 8년·고졸 9년에서 대졸 7년·고졸 8년으로 1년씩 단축해달라는 선수협회의 제안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 중 하나다.

선수협회는 FA 제도가 개선된다면 외국인 선수 3명 출전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계약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단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FA 제도를 양보하면, 선수들도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줘야 한다는 게 구단들의 태도라고 한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구단들이 한국 야구의 수준 향상과 선수 인권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며 “작년 KBO의 제안보다 후퇴한 조정안을 받아들일 순 없고, 21일 실행위원회에서 나온 내용도 기존 조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우리도 다른 방식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추후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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