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 현역 물갈이 vs 민주, 비례대표 개선

여야, 내년 총선 개혁 공천 시동

자유한국당
지역구 하위 30명 이상 공천 배제
불출마 등 포함 땐 절반이상 교체

더불어민주당
비례 후보자 온라인 투표로 결정
1박2일 합숙 숙의심사단도 구성


자유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21일 당 총선기획단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0년 시대정신과 국민적 염원을 담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의원 중 3분의 1이상을 컷오프(공천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역의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공천 탈락시키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공천하겠다는 뜻이다.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108명 중 54명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지역구 의원 91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위 30명 이상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비례대표 17명 및 불출마자에 더해 추후 경선과정을 거쳐 현역의원 절반을 바꿀 계획이다.

향후 공천 방향과 컷오프 세부 사항은 치열하고 심도 있게 논의를 하기로 했다.

컷오프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당내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과거에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그런 룰이 아니다”며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평·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면 당원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국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국민공천심사단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공천심사단 안에 200∼300명 규모의 별도 심사단을 꾸려 1박 2일 합숙을 통한 ‘숙의(熟議) 심사’도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훈식 기획단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공천심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그 중 200∼300명을 추출해 별도 숙의심사단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전체 심사단 가운데 심사 과정을 거쳐 구성되는 숙의심사단은 1박 2일 합숙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들로부터 정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한 뒤 직접 후보자를 평가한다.

일반 심사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정견발표를 시청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가에 참여한다.

민주당은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평가 반영 비중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은 당 중앙위원회에서 순위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심사단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