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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오히려 내가 베풂을 받게 되는 것

남양주 풍양보건소와 MOU
초등학생 무료 치아교정치료
“취약계층 어린이 돕고 싶었다
작은 관심만으로 긍정적 변화”

 

 

 

이지영교정과치과의원 이 지 영 원장

지난 9월 남양주시 중구 다산동에 자리 잡은 이지영치과교정과치과의원에는 개원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치과교정과 전문의 이지영 원장이 있다.

이지영 원장은 개원 초기 환자 유치에만 전념하지 않고, 남양주 풍양보건소와 치아건강나누미 MOU를 맺어 취약계층 어린이 치아교정치료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 원장은 선배가 취약계층 어린이 교정치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건소에 문의해서 초등학생 무료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지영 원장의 나눔실천은 이뿐만이 아니다.

NGO 단체를 통해 해외아동 학교 다니기 지원사업에도 후원하고 있다.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 의료취약계층이나 위기가정에게 생계 및 주거, 의료, 교육 분야를 지원하는 병원 사회공헌캠페인과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치과’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치과’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이 원장은 “치과가 있는 남양주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취약계층 학생을 돕고 싶었다. 그래서 지역 위기가정을 도와 줄 수 있는 씀씀이가 바른치과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씀씀이가 바른치과 역시 이 원장이 먼저 대한적십자사에 연락을 해서 참여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로 이지영 원장은 “무료 교정치료를 해주던 초등학생 아이가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어둡지 않고 밝더라. 그 아이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고 필요한 도움을 준다면, 아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약계층 어린이를 도와줄 방법이 있다면 돕고 싶어 나눔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면 크지 않은 금액이라도 취약계층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 어린이가 작은 관심과 지원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기부란 내가 베푸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기부는 베푸는 것이 아닌, 오히려 내가 베풂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원장은 남양주에서 태어나서 남양주에서 학교를 다닌 만큼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과가 되고 싶어 남양주에 치과를 개원했다고 한다. 지금의 치과에서 은퇴하겠다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지역 주민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치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적십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 안정성 및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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