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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 방치 불필요 도로 공공시설물 ‘눈살’

교통표지판·안내·알림판·조형물
일부 시설물 노후 심각·기능 상실
지자체 관리 벗어나 혐오시설 전락
“되레 불편초래… 철거해야” 지적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각종 안내판과 표지판, 알림판, 조형물 등이 설치 이후 제대로 된 점검·관리·보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정보 전달, 길 안내 등의 기능을 톡톡히 했던 안내판이 시민들의 외면 속에 철거 요구 주장까지 나오면서 향후 대대적인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교통시설 표지판, 도로 표지판, 안내판, 알림판, 조형물 등의 공공시설물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각종 점검과 보수, 관리 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곳곳에 설치된 각종 공공시설물 가운데 찌그러지거나 파손된 것을 비롯해 녹이 슬거나 심한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도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서진 시설물들이 눈에 띄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더욱이 과거 시민들의 실생활과 편의를 위해 설치한 안내판 등의 경우 정보통신의 계속적인 발달과 이용도 상승에 따라 현재 필요성이 현저히 떨어져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 저해의 주범으로 꼽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지자체의 경우 해당 공공시설물의 설치나 존재 유무조차 모르는 곳도 있는가 하면 허가조차 받지 않은 채 설치된 시설물도 있어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실제 수원종합운동장 북문 출입구 건널목에 설치되어 있는 택시승강장·알림 표시판은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한지 오래 되었다는 지적속에 파손된 부위가 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수년째 관리와 보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동두천 시내 한복판 버스 승강장에 있는 담배재떨이, 과거 임시주차장 구역임을 확인하는 표지판 등 이미 기능을 상실한 공공시설물도 버젓이 존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A씨는 “과거에 유용했던 공공시설물들이 지금은 잘 이용되지 않는 것도 있는 만큼 용도에 맞춰 세분화하는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세상이 변화되고 발전된 만큼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시설로 전락했다면 당연히 철거가 맞는 것 아니냐. 더 늦기전에 관할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과거에 일제히 점검을 통해 관리와 보수, 철거를 시행했지만, 잔여물이 남아 있는 곳이 있을 것”라며 “현장에 나가 자세히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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