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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 인간문화재 대축제, 성공을 기원한다

문화재는 무형과 유형 구분없이 소중하다. 예술과 종교, 민속, 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양한 장르와 전수방법 등으로 인해 한자리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인간문화재의 경우 어려운 수련과정과 각자의 고유 영역 등을 이유로 한자리에서 접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경기도 인간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도가 12월 6~8일까지 부천시 오정아트홀에서 ‘천년의 자랑, 전통愛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하는 ‘2019 경기도 인간문화재 대축제’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주관한다. 이런 단체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무관심과 관련있다. 오랫동안 우리 것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들어낸 왜곡된 현상이겠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이번 행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증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행사에서 도 무형문화유산 가운데 공예기술과 음식 등 기능분야 40종목과 음악·무용·놀이와 의식 등 예능분야 27종목이 공개된다. 예능종목들의 공연은 물론, 기능종목 작품전시와 실연(實演), 전통주 시음과 무형문화재 작품판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기능분야에서 공예기술은 ▲방자유기장 ▲조선장 ▲지장 ▲소목장(가구·창호·백골) ▲생칠장 ▲옥장 ▲입사장 ▲나전칠기장(칠장·나전장) ▲단청장 ▲자수장(민수) ▲ 벼루장 ▲자수장(궁수) ▲서각장 ▲화각장 ▲대목장(도편수) ▲악기장(북메우기) ▲옹기장 ▲악기장(현악기) ▲조각장 ▲지화장 ▲사기장(청화백자) ▲석장(조각) ▲사기장(분청사기·백자) ▲석장(석구조물) ▲금은장 ▲주물장 ▲주성장(불구) ▲목조각장 ▲양태장 ▲주성장(범종) ▲불화장 ▲야장 ▲환도장 등을 선보인다. 대부분 생소한 이름이다. 음식은 ▲계명주 ▲군포당정옥로주 ▲남한산성소주 등을 제조한다. 예능분야에서 음악은 ▲경기소리(휘몰이잡가·긴잡가) ▲ 경기송서(송서·율창) ▲풀피리 등이 연주되고 무용은 ▲승무살풀이춤 ▲경기고깔소고춤, 놀이와 의식은 ▲자리걷이 등이 소개된다. 이 기간동안 인간문화재와 수제자들이 각자의 작품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 등을 설명한다. 의미 있다. 또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보존을 위해 벼루장 등 무형문화재 작품판매부스도 운영한다.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천년의 자랑인 우리 문화재 만세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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