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인천항이 도시재생 혁신의 중심지 지위도 노리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1부두 신포역 일대 4만1천679㎡를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사업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주거·복지·행정·상업 등 주요 기능이 집적된 거점을 조성해 원도심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혁신지구로 확정되면 최대 250억원의 국비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내항 1부두가 혁신지구로 선정되면 국비·지방비·민간투자비 등 1천13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우선 1부두에 스마트해양안전센터와 해양첨단지식센터 등 해양 안전 분야 공공시설을 조성하고 뮤직플랫폼 등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해양 복합문화 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인천에서 투옥됐을 때 인천항 축항 공사에 동원된 점을 고려, 부두에 김구역사광장을 조성하는 등 역사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테마광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신청을 계기로 항만 물류 관계자와 일반 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내항 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천시민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공유하는 내항 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6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까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