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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교육과정 특성화 지구 운영성과 공유

유은혜 부총리-이재정 교육감
부명고 방문… 고교학점제 논의
5개 영역 37개 교과 중점 교육
학부모·학생, 이동방식 개선 제안
교사, 전문강사 확보 어려움 지적

 

 

 

경기도교육청은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도교육감 등이 부천 부명고등학교를 찾아 고교 교과과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유은혜 장관과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과정 특성화 지구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 안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2016년 10월 부천시와 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부천 시의 모든 고등학교를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로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는 일반고 23개교와 특성화고 4개교, 특목고 1개교가 위치해 있으며, 일반고는 과학, 국제화, 예술체육, 외국어, 융합 등 5개 영역으로 나누고, 이에 맞춰 37개 교과를 중점 교육하고 있다.

또 22개교에서 주문형 강좌 59개를 진행하며 학생들은 학교에 구애받지 않고 과목에 따라 방과후 학교를 이동해 각자 특성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수업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부천시의 고교학점제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보충할 점 등을 찾고자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 듣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학생이 이동하는 방식을 개선해 교사가 이동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예를들어 기초디자인 등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의 경우 25명 내외 인원으로 강좌를 몇 학교에 개설하고, 전문 교사가 이동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교사들은 전문강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으며, 방과후 행정업무 가중도 부담으로 꼽았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관심있는 강좌를 찾아 깊이 있는 수업을 듣다보니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든다. 다만 학교 이동에 따른 시간적 제약 등이 부담스럽다”고 말했고, 반현자 부명고 교감은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문 강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아직은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이 여러가지 있지만, 다양한 선택과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강사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소돼야 할 점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더욱 다양하게 개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도교육감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과학고 등 특성화 학교를 만들기보다 학교마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특성화 강좌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예술창작소 등 전문시설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심화된 특성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더욱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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